일본 도쿄에 울려 퍼진 故 윤학자여사 추모 선율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윤학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및 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 관계자, 성악가 등이 지난 23일 오후 일본 도쿄의 산토리홀에서 열린 고아들의 대모 故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치즈코) 여사를 추모하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 통해 박애정신 기려" 윤장현 시장 “양국 간 소중한 교류협력의 가교 되길”[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고아들의 대모 故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치즈코) 여사를 추모하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지난 23일 오후 일본 도쿄의 산토리홀에서 열렸다.이날 산토리홀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윤학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및 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관계자, 도쿄시민, 재일교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윤학자 여사를 기렸다.이날 공연은 ‘윤학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3000여 명의 고아들의 어머니인 윤학자 여사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음의 가족’등과 수년간 한일 교류 공연을 해 온 광주지역 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이뤄졌다.51명으로 구성된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카니발 서곡 등을 연주하고, 광주지역 성악가 김미옥, 김선희, 박계 교수 등이 오페라 아리아, 한국가곡 봉선화, 밀양아리랑, 엄마야 누나야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들로 참석한 교포들의 심금을 울렸다.윤장현 시장은 공연이 끝난 후 ‘마음의 가족’이 마련한 축하연에서 공연단의 노고를 치하했다.윤 시장은 “한평생 그늘진 곳에 빛이 되어주셨던 윤학자 여사의 크신 사랑이 화해와 평화의 이름으로 우리와 일본 국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쉬기를 희망하며 오늘 음악회가 윤학자 여사의 추모와 함께 양국 간 문화적 교류협력의 소중한 가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번에 공연한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1999년 5월 창단된 전국 최초의 여성으로만 구성된 교향악단으로, 여성 전문 연주인들이 모여 그동안 380여 회의 연주회 및 음악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일본 ‘마음의 가족’은 윤학자 여사가 평생을 바친 목포 공생원을 모체로 오사카, 고베, 교토, 동경에 재일 고령자 노인홈과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일교류 심포지엄과 유엔 고아의 날 제정 추진, 한일문화교류와 복지사업 등을 이끌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한편, 윤 시장은 24일 재일민단 동경지부 관계자, 동경일한친선협회, 재일전남도민회 및 동경호남향우회 관계자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광주와 일본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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