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 = 블룸버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정부가 대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뿌리는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단행할 것이라는 시중의 설에 대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정면 부인했다. 구로다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4에서 "일본에서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시행할 필요성도 가능성도 없다"며 설을 일축했다. 헬리콥터 머니는 디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직접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부양책이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편 것으로 유명한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만나면서 정부가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단행할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통화완화책을 쓰는 데 특별한 한계는 없다"며 "필요하면 BOJ가 세 가지 측면에서 부양책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J는 오는 2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와 추가부양책을 결정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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