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6~7일 동현아파트와 청담 초등학교에서 화재대피훈련과 어린이 지진대비 안전체험 훈련을 진행한다.구는 피난 시설 없는 1992년10월 이전 지어진 아파트에 대한 화재대피훈련과 최근 일본 구마모토에서 규모 7.3의 지진, 충남 태안의 규모 5.1의 지진, 전북 익산 규모 3.9의 지진 등 지진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지진대비 어린이 안전체험 훈련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한다.6일 오후 3시 논현 2동 동현아파트에서 화재대피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동현아파트는 지난 1986년8월 준공돼 마땅한 피난 시설이 없어 구는 가상 화재 대피 훈련을 진행, 피난시설이 없는 아파트의 대피공간 설치, 소화 장비 설치 등 피난 시설 중요성을 널리 알리려 한다.이런 피난 시설 없는 아파트는 강남구 전체 아파트 11만8470가구 중 6만 8458가구로 이는 아파트 가구의 57.8%에 해당한다.이날 훈련은 강남소방서, 영동119안전센터, 논현2파출소, 동현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합동으로 진행, 강남소방서에는 훈련을 참관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용 소화기 작동법을 선보이고 교육 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된 소화기를 1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인명 구조 훈련
‘소방차량 진입 길 터주기’, ‘소방차량 진입 및 고가사다리차 전개’ 등과 같은 예행연습과 ‘화재발견과 상황전파’, ‘대피실시’, ‘현장통제’, ‘화재진압’ 등 실제 훈련을 한 후 훈련 참여자와 훈련 관계자들이 모여 강평을 통해 앞으로 좀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훈련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다.7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지진체험 훈련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최초 지진 발생 시 책상 밑으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고 지진 발생 이후 책가방,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운동장(개활지)으로 이동하는 실제 대피 훈련을 한다.1학년에서 3학년까지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한 지진체험, 화재미로 통과, 구조대 탈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고, 고학년인 4~5학년에게는 한국아동청소년 안전교육협회의 지원을 받아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화재대피요령 등을 교육하고 이동식 경량칸막이와 완강기를 준비해 탈출 체험을 실시한다.이밖에 구는 ▲ 분기별 유형별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재난대비 합동훈련 ▲ 92년 10월 이전 승인받아 지어진 피난취약 아파트 대상 화재대피훈련 ▲ 관내 초등학교를 선정하여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캠프 ▲ 어린이집 대상 올바른 안전의식향상을 위한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훈련과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장원석 재난안전과장은 “구는 안전하고 재난 없는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모의훈련을 마련해 실시할 예정이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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