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증권가는 어닝시즌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한편 아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우려가 남아 방어적 요소를 배제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이에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주가는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상황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KOSPI의 올해 영업이익은 150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동 수치의 저점이었던 2월에 비해 9조원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2분기 실적이 중요한 이유는 해당 수치가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하반기 시장 방향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현재 정황상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선을 가져 봄직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1조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3월말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4주전대비 변화율은 19주 연속 (+)로 나타났다.7월 어닝시즌은 지난 4월처럼 이익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는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는 업종과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 다만 브렉시트를 비롯한 잠재적 악재가 아직 해소되지 못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이익을 중시하더라도 시장 방어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대표적인 방어적 요소는 배당이다. 올해는 KOSPI의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하기 시작한 첫 해라는 점에서 배당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이런 관점에서 7월 추천 포트폴리오에는 이익모멘텀과 배당 관련 지표들을 동시에 고려했다. 대상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존재하는 KOSPI 종목 중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3년 연속 주당배당금(DPS) 증가, 배당수익률 2% 이상, 전년동기 및 전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를 만족하는 종목이다.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은 POSCO, 기아차, SK텔레콤, LG, 효성, KCC, 만도, 동양생명, 대교, LF 등이다. 이 중에서 7월 최선호주로 기아차, SK텔레콤, 만도를 제시한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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