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은행(BOJ)이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7%로 예상했다. 3년 후와 5년 후에는 각각 1.1%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4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는 BOJ가 2018년 3월까지 달성하겠다고 세워놓고 있는 인플레 목표치(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만큼 정부의 물가 목표치 달성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회의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일본의 지난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해 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이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처음 양적완화 정책을 내놨던 지난 201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바클레이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이달말 통화정책회의에서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수정하고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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