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신촌서 ‘에너지문화거리 페스티벌’ 개최

올 여름 에너지 절약·전환·사랑·나눔 실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에너지절약 운동 확산과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문화거리 축제가 열린다.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7월2일 오후 2시부터 7시30분까지 신촌 연세로에서 ‘에너지문화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에너지 절약과 전환, 사랑과 나눔’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과 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에너지 저소비형 여름나기 팁’을 시민에게 전한다.서대문구 내 환경단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대학동아리 회원이 재능 기부로 축제를 진행한다.참여 시민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내용의 캘리그래피(멋글씨)로 ‘나만의 부채’를 꾸미거나, 미생물을 이용해 ‘친환경 EM 비누’를, 염화칼슘과 커피 컵을 활용해 ‘친환경 제습기’를 만든다.또 자전거페달을 밟아 생산한 전기로 선풍기를 돌리고, 폐목재로 ‘나만의 문패’를 만들며, 태양열 조리기와 태양광 모형 자동차를 체험한다.특히 ‘에너지 캠핑카 해요’가 등장해 차량에 부착된 태양광 발전기로 TV를 상영하고 태양광 리모컨 자동차 경주도 진행하는데, 시민들이 신재생에너지를 흥미롭게 접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이번 에너지문화거리 페스티벌에서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나라에 태양광 랜턴을 보내는 캠페인’도 열린다.‘젊음의 거리’ 신촌에 어울리는 메인이벤트도 진행되는데 전문 사진가가 ‘에너지 절약 서약’ 인증샷을 찍어 즉석에서 인화해 증정한다.얼음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더위를 날리는 아이스 노래방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에너지나눔 콘서트에는 서강대 공연봉사동아리 ‘라온제나’와 가수 소각소각, 헤이디, 소울파이어, 빅브레인 등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높인다.공연 모금액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전액 전달돼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사용된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에너지문화거리 페스티벌이 소비 대상으로만 여겼던 에너지를 자립과 나눔의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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