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국, EU 남으면 1966년 월드컵 골 인정'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친애하는 영국민들께, 만약 여러분이 유럽연합(EU)에 남는다면 우리는 윔블던의 골마저 인정할 것입니다."
독일 대중지 빌트가 23일(현지시간) "오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투표"라는 제목의 1면 헤드라인을 통해 "친애하는 영국민들께, 만약 여러분이 유럽연합(EU)에 남는다면 우리는 윔블던의 골마저 인정할 것입니다"라고 보도했다.빌트가 언급한 골은 1966년 영국 월드컵 때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영국과 독일 간 결승전에서 영국의 제프 허스트 선수가 터뜨린 역전 골을 말한다. 당시 양국 팀은 2 대 2로 비겨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전반에 허스트가 찬 볼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판정받아 영국의 승리를 이끌었다.그러나 비디오 판독이 없던 시절 이 골은 논란이 일었다. 이후 다양한 연구 결과 골라인을 넘지 않는 것으로 판명 나 대표적인 오심 사례로 꼽히고 있다.한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도 이날 발행 판에서 공이 골라인 바로 위에 떠 있는 이미지의 흑백사진을 1면에 게재하는 것으로 1966년 월드컵 당시 논란의 골을 떠올리게 하며 "안이냐, 밖이냐?"라고 제목을 붙였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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