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게 ‘희망의 집수리’ 해주고, ‘행복한 방 만들기’ 등 SH공사와 협약 맺고 계층 간 벽 허무는 주민커뮤니티 시설도 만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구는 갈수록 높아지는 주거비용과 전세난 등으로 인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내몰리는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자가 소유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주택을 수선해 주는 ‘수선유지급여사업’과 중위소득 60%이하 저소득가구가 대상인 ‘희망의 집수리’, 홀몸어르신, 한부모 가족 등을 재능기부자와 자원봉사자를 연결해 수리해 주는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 등이다. 구는 수선유지급여사업에 9000만원 예산을 들여 장애인 거주 5가구를 포함, 모두 20가구의 도배와 장판교체, 창호, 난방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희망의 집수리를 통해서는 공공임대주택, 준주택(기숙사, 다중이용시설 등), 비주택(쪽방, 고시원 등)을 제외한 주택법상의 주택에 한해 가구당 100만원 이내에서 수리비를 지원, 이달 중 소득수준을 고려해 10가구를 모집하고 주거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행복한 방 만들기는 강서구의 독자적인 복지모형인 강서희망드림단을 통해 대상 가구를 찾아내고, 귀뚜라미복지재단, 김포교통집수리봉사단 등 지역봉사단체의 재능기부를 받아 올해 목표였던 142가구를 넘는 151가구가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수리를 마쳤다.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계층 간 벽을 허물고 주민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만들어졌다. 구는 SH공사와 이달 초 협약을 맺고 등촌3동 장기전세 아파트 내에 약 87㎡ 공간을 확보했다. 이 곳은 주민들이 동아리 활동과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을커뮤니티 시설로 꾸며져 조만간 개장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저소득층의 거주 여건 개선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사업으로 수혜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관련 예산을 더욱 확보해 대상 가구를 점차 늘려가고, 아울러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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