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연기자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개인투자자의 파생상품 거래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기본예탁금이 부과돼 있다. 과도한 교육 및 모의거래 이수요구와 같은 높은 진입 규제와 우정사업본부 등의 파생상품 차익거래에 대한 과세조치 역시 파생상품시장을 고사 위기에 처하게 한 요인이다. 우리 증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투자자의 파생시장 진입 규제조치를 대폭 완화하고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에 대한 거래세 면제조치가 절실하다.제 2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필요하다. 현재 ISA 제도의 기본 틀은 두되 중산층의 장기 자산형성을 돕는 ISA 제도 본래의 취지에 맞는 개선이 필요하다. 소득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한 현행 가입자격 제한을 폐지하고 가입기간 제한도 없애야 한다.개인 및 연기금의 주식형상품에 대한 투자 확대도 이루어져야한다.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각종 연기금은 주식편입비율을 제고해 수익성을 높여야한다. 국민들 역시 주식을 공부하고 좋은 주식을 골라서 장기투자하는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만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에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자산운용사, 증권사들의 노력도 보태져야 한다. 고객의 수익률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을 갖고 신뢰구축을 위해 힘쓰고 보다 매력 있는 투자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