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번 주 14일부터 16일까지 하루 차이를 두고 미국과 일본, 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연이어 열린다. 글로벌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초대형 악재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위기를 앞두고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어깨가 무겁다. 14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두고 연방은행 총재들이 갑론을박을 벌인다. 당초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득세했으나, 기대 이하의 고용지표 때문에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오는 23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대한 우려감으로 사실상 이달 중 Fed의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은 15~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한다. 이 회의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한 반발이 높지만 일본 경제는 추가완화가 필요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아 BOJ의 선택이 주목된다. 16일에는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금리 동결과 함께 마크 카니 BOE 총재가 브렉시트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카니 총재는 지난달에도 "브렉시트가 기술적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BOE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찬성 결과가 나올 것을 대비,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13일 세계 금융시장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안전자산인 엔화가치는 달러당 106엔대까지 상승했고 유로 대비로는 3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2.48% 하락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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