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과 관련 "사고원인으로 꼽히는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문제에 서울시의 개입 정황이 드러났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9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2013년부터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반복됐음에도, 서울시는 2014년 4월 메킨지 보고서에 의거, 메트로에 안전강화보다 비용절감에 초점을 둔 ‘외주 업무 효율화’ 관련 보고서와 공문을 보내고 그 이행을 주문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뒤로 하고,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려다 들통 난 셈"이라며 "또한, 서울시가 메킨지에 의뢰해 만들었다는 용역보고서의 총괄책임자를 이후 서울시 고위간부로 채용한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는 박원순 시장의 도덕성에 중대한 결함까지 확인시켜주는 일"이라고 꼬집었다.지 대변인은 "가뜩이나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메트로에 비전문가로 ‘낙하산’ 인사를 해왔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어왔다"며 "특권과 관행 타파를 외치던 분이 나쁜 특권과 관행을 고집해 온 장본인이란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백배사죄할 곳은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피해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국민이란 점을 인식하길 바란다"며 "대선후보 활동을 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 서울시장 본연의 업무로 하루속히 돌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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