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새한국의 비전' 출범…'대선위한 것 아냐'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6일 "새한국의 비전은 내년 대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국(大國)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힘을 보태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 창립기념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제가 볼 때 20년간 몸을 담았던 정치가 현재 모습으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가 물질 중심주의를 이제는 넘어서 물질과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그러한 이타주의적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변증법의 ‘정과 반의 시대’를 끝내야 하는 ‘합(合)의 시대’”라며 “이 시대 화두는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합의 시대'의 의미에 대해 정 의장은 "합의 시대는 바로 화합하는 사회,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방향으로 대하민국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새한국의 비전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의회의 올바른 기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미국에서 트럼프와 샌더스 돌풍을 보면 가장 중요한 원인이 미국 의회가 종전처럼 국가의 여러 가지 문제의 조정 기능을 상실했단 것"이라며 "상실의 가장 큰 원인은 의회가 미국 월가의 정치자금에 의존해서 제대로 기능 못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정치는 얼마만큼 그와 같은 상황에 들어가 있는지 냉정하게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가 발전하고 경제가 새로운 방향으로 효력을 발휘하려면 민주주의를 의회 내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제 정말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는 정치, 상생의 정치, 협력의 정치 등 이런 시대를 꼭 열고 싶다"며 "정 의장 중심으로 만들어 지는 새한국의 비전이 표현은 저하고 좀 다를지 모르지만 그런 정치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출범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공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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