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4)씨.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모(34)씨의 범행 동기가 '조현병'으로 밝혀진 가운데, 조현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여러 증상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가족이나 이웃들은 자신이 경험한 환자로부터 조현병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갖기 쉽다. 조현병은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준다. 하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올해 초 퇴원했다. 그는 퇴원 이후 약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일하던 주점에서 다른 주점으로 옮기게 된 이유가 자신의 위생상태를 지적한 여성 때문이라는 망상에 시달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망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상가 1층과 2층 사이 공용화장실에서 A(23·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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