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태릉 꼬마 손님들 웃음소리 넘쳐

24일부터 나흘간 지역 내 어린이집 2800여명, 왕의 숲 태릉에서 자연생태 체험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선왕조 제11대 임금 중종 제2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이면서 지난 2012년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태릉이 꼬마 손님들의 방문으로 활기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는 지역 내 어린이집의 원아생과 함께 태릉의 문화유산과 자연생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조선왕릉 태릉, 봄의 숲에서 놀자!’를 오는 24일부터 나흘 간 진행한다.구가 이번에 마련한 프로그램은 공릉동 화랑로 681에 소재한 ‘태릉’을 체험하는 것으로 체험 행사에는 2800여명의 영유아들이 참여한다. 체험은 24 ~27일 4일에 걸쳐 오전 10시에 한 차례, 오전 11시 30분에 한 차례 등 1일 2회(각 회차별 350명 참여) 진행한다.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체험행사에는 문화유산을 배우고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15개 프로그램을 운영,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코너들로 구성했다.

곤충 스크래치

주요 프로그램은 빨대에 홑씨를 끼워 힘껏 불어 날려보는 ‘피융~홑씨 날리기’, 만화경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씨앗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빙글빙글 만화경’, 숲에 사는 곤충의 생김새와 이름을 종이에 그려보는 ‘곤충 스크래치’ 등이다.또 태릉에 있는 돌맹이와 나뭇가지, 나뭇잎 등을 이용해 여러 가지 형태와 모양을 꾸며보는 ‘알쏭달쏭 자연물 퍼즐’, 소리교구를 사용해 비소리, 귀뚜라미, 뻐꾸기, 오리, 두꺼비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보는 ‘숲속의 오케스트라’ 등 ‘자연생태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능, 정자각, 비각, 홍살문, 수복방 등의 스탬프를 종이에 찍어 태릉 풍경을 구성해 보는 ‘콩콩! 태릉 스탬프’, 태릉의 아름다움이 담긴 사진으로 제작된 커다란 퍼즐을 친구와 협동, 완성해 보는 ‘영차, 태릉 퍼즐 완성!’, 투호놀이, 고리 끼우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는 ‘얼쑤! 신나는 전통놀이’ 등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꼬마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해 함께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외도 왕과 왕비의 등신대와 소품을 활용해 사진을 찍어보는 ‘찰칵! 멋진 내모습’ 등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숲속의 오케스트라

김성환 구청장은 “사적 제201호로 지정된 태릉에서 지역의 어린 아이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의 주역들과 함께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배워보고자 마련됐다”면서 “나흘 간 진행되는 태릉 숲 체험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멋진 추억의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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