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임용고시를 거쳐 어렵게 얻은 명함이지만 현장 업무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대전지역 교사가 10명 중 3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전교육연구소는 지난달 6일~15일 관내 초·중·고 교사 577명을 대상으로 ‘대전 교사 학교생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499명 중 165명(33%)이 ‘최근 교직을 그만두고 싶었다’는 응답을 내놨다고 11일 밝혔다.응답자들은 교편을 내려놓고 싶은 주된 이유로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교권 침해 ▲교원평가·차등성과급 등 불합리한 경쟁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이와 관련해 ‘최근 2년~3년 사이에 교권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10%가량이 ‘그렇다’라고 응답했고 이중 24%는 학부모와 학생의 성희롱·폭언·폭행·명예훼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또 전체 응답자의 79%에 달하는 교사들은 우선적으로 바꿔야 할 학교정책으로 과다한 행정업무를 꼽으며 현장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이밖에 최근 지역에서 추진 중인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 대해선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데 49%, 추진돼야 한다는 데 51%로 찬반 의견이 엇비슷한 비율로 양분됐다. 한편 대전교육연구소는 설문조사 결과를 대전시교육청에 전달하는 한편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제시할 계획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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