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대위 구성 문제, '무제한 토론' 실시'

당선자 총회 개최…'당의 처지, 계파적 관점에서 볼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총회에서 "엄중한 시기인 만큼 최대한의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당선자들의 의견을 듣고, 총의를 모으기 위해 소집됐다. 정 원내대표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기탄없이 말씀해달라"며 "토론회에서 모아진 총의가 저의 유일한 가이드라인, 유일한 오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앞에 많은 난제가 있다. 원내대표가 된 후에 당이 직면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놓고 선후배와 당 안팎의 많은 의견을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경선에서 말씀 드렸듯 특정 계파의 눈치 보지 않을 것"이라며 "청와대의 주문을 여과없이 집행하진 않는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비대위 구성, 무소속 당선자 복당 등 시중에 이야기가 많이 돈다"면서 "당의 처지가 계파적 관점에서 바라볼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은 신임 원내지도부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고,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을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안을 박수로 추인했다. 이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20대 국회, 새누리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