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수기자
지난해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5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아서 하는 사람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이길 수 없다"면서 "요즘은 창조성, 창의성이 굉장히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도서·벽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3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2016년 어린이날 청와대 봄나들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어린이 여러분의 꿈이 이뤄져 밝은 미래가 열릴 때 또 우리나라 전체도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가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꿈을 이뤄서 우리나라의 큰 일꾼이 되고 나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또 행사 사회를 맡은 개그맨 강호동씨를 거론하며 "천하장사도 됐는데 나중에 개그에도 소질이 있어 그 방면으로 노력해 우리나라 최고의 개그맨이 됐다"며 "하는 일이 너무 즐겁고, 내가 잘할 수가 있어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성공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오늘 어린이 여러분이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체험 공간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는데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를 술래잡기, 보물찾기하듯 체험하며 찾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박 대통령은 또 완도군 넙도초등학교 이승찬 어린이에게 받은 편지를 읽으면서 "발명가가 되기 위해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고 아쉬워하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자유학기제 등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이날 '행복한 어린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박 대통령이 아이들 4명과 손을 잡고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은 어린이 300여명 중에는 접경지역 군인·경찰 자녀, 전사·순직자 자녀, 아동양육시설, 가정위탁아동 등 100여명이 포함됐다.어린이들은 군악대 환영 연주와 함께 청와대에 입장한 뒤 녹지원에서 대통령과 함께 마술쇼 등 공연을 관람하고 놀이체험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강호동과 배우 이수민 씨의 사회로 진행된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