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일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기대를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이 22% 늘어난 3378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뛰어 넘었다.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 실적으로 흔들림 없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박상연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전체 매출액 6조원(26% 증가), 영업이익 1조원(33% 증가), 영업이익률 17%를 예상한다"며 "지난해 6월에 발생한 메르스 영향으로 중국인 입국자 수의 성장은 2분기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역시 아모레퍼시픽이 공개한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1만원으로 올렸다. 한국희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한 미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2016~17년 영업이익 추정치 각각 3.1%, 4.1% 상향)했고 밸류에이션 대상 기간을 2016년에서 Forward 12개월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몇 년 간 핵심 성장 동인이었던 면세점 성장 트렌드는 여전히 강했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설화수,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핵심 브랜드들의 고성장 덕분에 해외 매출액이 48% 증가했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을 호평했다. 김명옥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면세점 매출 증가와 60%대 성장을 나타낸 중국 영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시장 재편 과정에서 빠른 주도권 확보, 글로벌 사업으로의 확장이 긍정적"이라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실적 상향 가능 여부와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이지만 절대적인 실적 우위 지속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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