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일본뇌염 매개모기 첫 출현…감시체계 강화

"10월까지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 등 밀도 분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이 모기를 채집해 분리한 결과 4월 첫 주인 4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 들어 지역에서 처음으로 출현함에 따라 감시체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을 위해 실시하는 모기 밀도 조사는 전남 5개 지역에서 4월부터 매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4월 5일 일본뇌염모기가 처음 출현했다.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작은빨간집모기가 나타남에 따라 도민의 건강보호와 도내 감염병 최소화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본뇌염매개모기 외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흰줄숲모기)의 밀도조사와 채집된 모기에서 감염병 원인 바이러스의 보유 여부를 분석할 계획이다.일본뇌염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생되며 치사율은 10~30%다. 회복 후에도 환자의 50% 정도에서 지능발달장애, 운동장애 등의 신경학적 후유증을 보이는데다 현재까지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 접종이나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전두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지난해와 올해는 평년에 비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한 달 가량 일찍 출현하는 등 일본뇌염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뇌염 유행 예측에 최선을 다해 도민 건강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전국적으로는 지난 1일 제주도와 경남도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출현해 질병관리본부가 3일 일본뇌염모기주의보를 발령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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