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보고서는 한류지수를 기준으로 한류 영향권 국가들을 국가별 한류 변화양상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29개 국가들을 ▲대중화·고성장 ▲대중화·중간성장 ▲확산·고성장 ▲확산·중간성장 ▲확산·쇠퇴 ▲소수관심·중간성장 ▲소수관심·쇠퇴 등 총 7단계 유형으로 나눴다. 대중화·고성장 단계에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대중화·중간성장에는 필리핀,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미얀마가 포함돼 여전히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류의 인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지수는 설문조사 및 한류 연관 산업 수출액을 바탕으로 현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한류의 인기와 성장 가능성 등 한류 확산 정도를 나타낸 지수다. 올해는 2014년보다 914명이 늘어난 29개국 8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주목할 만한 국가는 캐나다와 멕시코다. 캐나다는 다문화주의를 공식 채택하고 있어 외국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또한, 기존 한식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화장품, K팝으로 관심분야가 확대돼 잠재력이 높은 한류시장이다. 멕시코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성장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식, K팝 등 특정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높게 나타나(각각 5점 만점에 평균 4.1점, 3.4점) 소수관심계층을 기반으로 한류시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병석 KOTRA 신사업지원실장은 "이번 보고서는 한류로 인해 직접적인 수출 효과를 얻고 있는 산업과 국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한류연계 마케팅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