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新주거트렌드]입지좋으면 오피스텔도 OK…청약열기 후끈

힐스테이트 삼송역 견본주택을 찾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청약상담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수도권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파트 못지 않은 주거지향형 구조인데다 인근 아파트 단지보다 서울 도심까지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전셋값 수준에 불과한 분양가격으로 서울 및 수도권 전세난민들의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27일 청약을 마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은 평균 11.1대1, 최고 2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69실 모집에 무려 1만759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용면적 65ㆍ68㎡의 경우 130실 모집에 2877명이 청약했다. 지난 주말 2만명 정도가 다녀간 견본주택은 예상 밖 인파로 운영 시간을 밤까지 연장하기도 했다.삼송힐스테이트 분양관계자는 "오피스텔 지하에서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직접 연결될 정도의 교통 입지, 신세계몰 입점 등 편의시설 보강, 평당 730만원 정도로 1200~1300만원 정도인 인근 아파트 및 주상복합보다 현저히 낮은 분양가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유사한 형태의 e편한세상 오피스텔이 일주일만에 동이 났는데 비슷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송지구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주로 공급하는 시행사인 엠디엠(MDM)은 오는 6~7월 'e편한세상 오피스텔' 바로 옆에서 2000가구 정도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으로 현재 시공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초역세권 A1블록에서 지어지는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도 이달 초 분양을 시작한 이후 90% 이상의 계약률을 달성하고 있다. 1.5룸형과 투룸형, 3룸형은 전량 계약이 완료됐고, 원룸형으로 구성된 AㆍBㆍC타입 일부 물량 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분양관계자는 "소형 오피스텔이 부족한 송도에 소형 위주로 공급되고, 대형복합단지 내 들어서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분양가 역시 경쟁력 있게 책정돼 전 연령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20대에서 은퇴 이후 고연령층까지 골고루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전세난을 피하기 위한 실거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 전셋값 상승세가 확연히 꺾이지 않는다면 청약 열기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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