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리스트들이 드론(무인기)을 통해 방사성 물질로 만든 '더티 밤(Dirty Bomb)'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밝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캐머런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테러리스트가 핵 물질을 보유한다는 것은 무서운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 측은 방사성 물질이 빼돌려져 인터넷상의 '다크 웹'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에게 팔리는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미국 특공대가 방사성 물질 폭발물을 확보, 무력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날 회의를 통해 알려졌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영국 내 무장 경찰 1000명 이상을 늘리고, 여러 도시에 대테러 부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IS가 핵물질이나 더티 밤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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