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선관위 토론회 참석서 언급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연진 기자] 20대 총선에 출마한 유승민 후보(대구 동을·무소속)는 1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논란이 됐던 '증세없는 복지'와 관련해 "신념에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 정책전환이 되도록 하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유 후보는 이날 대구시 동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토론회에 참석해 '증세없는 복지 등으로 청와대와 대립했는데, 해결방안이 있냐'는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재정적자가 22조원에 달한다. 많은 국민들이 증세 없이 무슨 복지를 하냐고 이야기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유 후보는 이어 "증세없는 복지는 '증세없는 보편적 복지는 허구'라는 말을 한 것"이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뿐 아니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도 똑같은 얘기를 했는데, 왜 제가 한 말만 그렇게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새누리당 복당이 안 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군공항 이전 공약을 실현할 수 있냐'는 질문에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만큼 국회1당이든, 이 나라 대통령이든 관계없이 추진할 수밖에 없다"면서 "잠시 새누리당을 떠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모두발언에서도 "4선이 되면 새누리당 돌아가 정치 생명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유 후보는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계당 5000만원이 넘고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금리인상에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개인별, 종류별로 정교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가계부채를 탕감하는 식의 야당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상대 후보로 나선 이승천 후보는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전체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대출 연장, 저소득 재정지원과 함께 강소기업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공약인 지역사립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사립대 폐지시 설립자에 대해 설립당시 투자한 일정한 부분 돌려주도록 입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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