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15일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린 2층버스 및 따복버스 운전기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해 말 도입한 2층 광역버스의 사후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남 지사는 최근 집무실에서 주간정책회의를 갖고 "안 해본 정책, 처음 도입하는 정책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정책 현장의 피드백을 계속 받아야 한다"며 "2층버스 기사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 15일 2층버스와 따복버스 기사를 굿모닝하우스(옛 도지사공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점검한 뒤 개선안을 마련했다. 우선 2층버스 세차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4월말까지 유리창 빗물받이를 설치하고 고압 세척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또 시ㆍ군 및 버스업체와 협의해 일반버스와 2층버스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자동세차기 설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통유리로 제작돼 차내 환기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5월 중순까지 2층 뒷자석 측면유리를 제작사와 협력해 창문 설치 유리로 교체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추가로 도입되는 차량에는 천장 환풍구도 설치된다. 특히 현재 운행 중인 2층 버스 9대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운전석 공간 확장, 차량 내외부 CCTV 추가 등은 후속차량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정책 현장에서 도민과 만나는 2층버스, 따복버스 기사들 가운데 모범 기사를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2층버스 도입 후 수시로 버스회사 관계자, 버스기사들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성능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운전기사와 승객이 안전하고 만족할 때까지 애프터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 9월 2층 광역버스 1대를 조기 도입해 버스업계 전문가, 공무원, 도민 등의 의견을 받아 차량 안전성, 편의성 등을 점검했다. 또 11월에는 본격 운행을 앞두고 2층 계단 손잡이와 안전봉을 추가로 설치했다. 계단 주변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이용자의 안전 확보와 편의성을 높였다. 또 승객의 안전 상태 등을 운전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운전석에 설치된 CCTV 영상 확인용 모니터도 크기를 확대했다. 성애 제거가 용이하도록 앞유리 환풍구를 2구에서 3구로 늘리고, 선바이저도 추가 설치했다. 아울러 운행이 개시된 11월 이후에는 히터 배관을 동파이프로 교체해 동절기 난방 성능을 향상시켰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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