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막아라…예약부도 근절 위해 민·관 한자리 모여

한견표 한국소비자원장, 예약부도 근절 위해 외식업종사자들과 간담회[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외식업체에서의 예약부도(노쇼·No Show) 근절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외식업계가 한 자리에 모였다.25일 한국소비자원은 한견표 원장을 비롯한 김학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소비자단체 관계자 및 한국외식업중앙회 본부 외식업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는 예약부도로 인한 업계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소비자단체 및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현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음식점, 병원, 미용실, 공연장, 고속버스 등 5대 서비스업종에서 예약부도로 인한 매출 손실은 지난해 기준, 4조5000억원에 달하며 고용손실은 10만8170명에 이른다.소비자원은 공정위와 협력해 예약부도의 폐해와 근절 필요성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올 한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파하고, 포스터 및 스티커는 외식업중앙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음식점, 미용실 등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부착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배너 게재 등도 추진한다. 소비자단체 역시 예약부도 근절을 위한 가두 캠페인과 소비자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한견표 원장은 "예약부도가 사회적 문제가 된 배경에는 사업장의 실질적인 피해를 우리들이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시민사회의 주인으로서 소비자의 책임 있는 행동과 더불어 사업자도 소비자를 존중하고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예약부도로 인한 사회적 폐해와 근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민·관이 협력해 캠페인을 추진함으로써 건전한 예약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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