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기자
자료:부동산114
사실상 올해가 꼭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가분양이 늘었다는 게 부정적인 뉴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상가가 잘 되기 위해서는 소비도 늘어야 하는데 정반대로 작년 소비성향은 71.9%로 역대 최저였기 때문에 꼭지론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2015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증가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의 1.2%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미미하나마 소득이 늘었지만 문제는 돈을 지갑에서 꺼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소비성향 71.9%는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2인 이상, 가처분소득 기준)가 71만9000원만쓰고 나머지를 저축, 또는 비축해 뒀다는 뜻입니다.평균 소비성향은 2005년 77.9%였다가 금융위기였던 2008년 75.9%로 낮아졌고 이후 2010년 77.3%까지 오른 후 5년 연속 하락세입니다.앞으로 생산인구는 줄고, 취업은 어렵고, 비정규직 저임금 자리는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는데 소비성향의 상승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소득확대 및 가계부채 축소, 사회안전망 확충 등으로 소비확대를 유도하지 않는 이상 늘어난 상가는 투자자들에게 큰 독이 될 수 있습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