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밤사이 뉴욕 증시가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30분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떨어진 1만7051.37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0.4% 내린 1367.08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 총재의 추가 완화 가능성 언급에 낙폭을 더 줄였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의회에 출석해 "이론적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는 "-0.5% 안팎까지 가능하다"고 답했다.구로다 총재는 이어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않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추가 완화를 할 것"이라며 "일본은 내년 상반기에 물가상승률 목표치(2%)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 증시는 0.2%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로 4거래일째 오름세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3% 오른 2868.04를 기록 중이다.오타 치히로 SMBC닛코 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투자자들이 판단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올해 한두 차례 단행할 것인지, 단행한다면 6월이 될 것인지 등을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의 움직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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