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이 남부 플로리다 주를 비롯해 민주당 5곳, 공화당 6곳에서 시작됐다. 이날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각각 792명, 367명의 표심이 결정된다. 민주당에서는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 의원이 이날 자유무역협정으로 일자리를 빼앗긴 노동자들의 표심에 힘입어 재돌풍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샌더스 의원은 경선 최대 승부처였던 지난 1일 '슈퍼화요일'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대패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 미시간 주 경선에서 기사회생 했다. 샌더스 의원은 보호무역을 주창하며 쇠락한 공업지대인 미 중부 '러스트 벨트'(Rust Belt)의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공화당에서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대세를 확정지을지 마지막 경선까지 갈지 여부가 이날 결과에 따라 갈린다. CBS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플로리다 주에서 44%의 지지율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오하이오 주에서는 이곳 주지사인 존 케이식과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승자독식제로 치러지는 2곳에서 트럼프가 모두 승리하면 사실상 오는 7월 전당대회까지 그는 대세 주자로 자리매김한다.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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