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막말' 통화 상대 지목에 박종희“기억에 없다…법적 대응 고민할 것”

박종희 의원. 사진=박종희 의원 블로그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김무성 욕설 막말' 관련 파문을 겪고 있는 윤상현 의원의 전화통화 상대방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10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직접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윤 의원과 통화 안하는 사이는 아니고 윤 의원이 평소 나에게 형님이라고 부르지만, 지난 2월27일에 통화했다는 기억은 전혀 없다. 통화했다는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고 그런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낮 윤 의원이 통화한 상대가 박 부총장이라는 내용의 루머가 일부 당 출입기자들과 보좌진들의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는 "통화한 상대방이 박종희인지 아닌지 어찌 아나"라면서 "이 내용은 의도가 있는 찌라시라고 생각한다"며 발끈했다. 이어 그는 "(찌라시 유포는) 저 박종희의 명예뿐 아니라 새누리당 공관위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라며 "법적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해봐야겠다"고 법적 대응 검토를 시사했다. 하지만 통화내역을 확인해봤냐는 질문에는 "확인을 위해 통화내역을 보니 3월4일 전부터는 지워져 있더라"며 "그런 내용의 통화를 전혀 하지 않았다. 기억에 없다"고 기억에 의존해서만 해명에 나섰다. 통화기록을 확인해보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렇지. 통화내역을 빼서 봐야 되나"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만약 그런 전화를 받았다면 '뭔 소리냐. 쓸 데 없는 소리 말아라' 라고 했을 것"이라며 "그런 내용을 듣고 그냥 잊어버리고 말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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