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달부터 일본에서 실시된 마이너스 금리의 영향으로 예금 의존도가 높은 60대~70대가 손해를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인한 연령별·세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70대 이상 세대의 경우 연 1만엔(약 10만원) 이상의 손해를 볼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세대는 이자 수입 감소가 연 1100엔에 불과해 이자 수입 감소로 인한 피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는 연 1만1500엔, 70대는 1만2500엔이나 됐다. 30대와 40대는 이자 수입 감소가 각각 연 2200엔, 3900엔인 반면 주택자금 대출 이자 부담 경감액이 연 1만800엔, 1만1100엔으로 이자 수입 감소분을 크게 넘어섰다. 반면 60대와 70대는 이자 수입 감소에 비해 주택자금 대출 이자 부담 경감액이 연 2000엔, 700엔으로 적어 최종적으로는 연 1만엔 이상 손해를 본다는 설명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인에서 젊은이로의 소득 이전을 촉진하는 정책"이라며 "재정지출을 통해 노인세대의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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