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 특정 제품을 선정하여 대량 구매를 하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선호 브랜드와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화장품, 밥솥 등 과거에 ‘요우커 필수구매품’이라 불렸던 제품 구매에서 벗어나 각자의 취향을 드러내는 중저가 생필품을 선호하는 구매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29일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에서 발표한 ‘유커의 해외여행 트렌드, 어떻게 바뀌고 있나’에 따르면 중국 해외 여행객이 즐겨 찾는 품목이 밥솥이나 비데 같은 전통적인 선호 품목에서 중저가 소비재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 인구구조의 변화와 상류층과 중산층의 소비여력의 상승에 따른 소비패턴(행태) 변화 요인- 인터넷 시장의 성장과 웨이보/웨이신(SNS) 채널의 등장과 빠른 확산- 건강과 친환경을 지향하는 웰빙족의 등장- 소비시장의 우먼파워(라마)- 프리미어 소비의 주역 8090허우(后)- 온라인/모바일을 활용한 쇼핑채널 확대베이징무역관이 현지 언론 보도 등을 분석한 결과 춘절(春節ㆍ설) 연휴 기간 중국 해외 관광객의 선호 품목은 어린이 감기약, 스타킹, 텀블러, 전동칫솔 등 중저가 소비재로 다양했다. 특히, 한국은 손상모용 샴푸와 라면, 여성 위생용품이 인기를 끌며 면세점 외 대형 마트, 드럭스토어, 편의점에도 중국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해외직구 및 중국 내 면세점 확대로 인해 해외 여행 때 이를 제외한 제품군을 선호하게 된 것과 젊은 층의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그들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작은 소비재들로 소비 성향이 구체화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브랜드들의 경쟁력 향상과 외국 기업들의 관련 제품 가격 인하 등으로 해외 면세점을 통한 구매 의향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점도 있다.중국관광객의 소비 행태의 변화로 인해 중국 마케팅에 대한 접근방식 또한 점점 변화되고 있다.국내 기업들의 중국진출과 마케팅/컨설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엠플러스아시아에서는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우선 구전과 제품 사용 경험을 마케팅 활동에 반영해야 한다. 여론 주도층을 이용한 구전 마케팅을 활용하고 고객 체험 강화를 통한 구매 유도를 제안했다. 또한 타겟별로 광고 매체를 차별화하는 전략이다. 브랜드 특성과 위상에 따른 온 오프라인의 매체 차별화하거나 중국인 소비자 눈 높이에 맞춘 광고 컨셉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인이 이해하기 쉬운 브랜드나 기억하기 쉽고 짧은 브랜드 네이밍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엠플러스 아시아 관계자는 “또한,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 소비자의 특징 파악이 중요하며 중국 소비자를 소득별, 연령별로 세분화하는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중국 소비시장은 변화속도가 빠르며 다양한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이 공존 하는 복합시장임을 명심하여 세분화된 시장별로 유연한 성공적인 전략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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