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엠블렘 시리즈] 세계가 놀란 'L마크'의 존재감…렉서스

엠블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때가 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보다 더 뛰어난 자동차를 만들어 봅시다."1983년 당시 도요타 에이지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향후 도요타의 지속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는 반드시 필요했다. 회사 내부에서의 여러가지 반대에도 세계 최고의 글로벌 럭셔리 세단을 만들기 위한 모험과 도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렉서스의 엠블렘은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렉서스와 럭셔리를 상징하는 'L마크'를 형상화해 이러한 존재감을 표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겨냥해 4000여명의 기술자가 6년에 걸쳐 450개의 시제품을 개발한 끝에 대형 세단 LS400이 탄생했다. 1985년 단 한대의 디자인이 채택됐고 1989년 LS400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L마크의 존재감은 초기 광고에서부터 각인되기 시작했다. 240km로 달리는 LS400의 후드 위에 놓인 샴페인글라스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광고에 미국 소비자들은 매우 놀랐다. 이 광고는 렉서스를 초기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렉서스 LS 600hL

미국 시장에 론칭한 2년 만에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의 초기품질지수(IQS)를 가진 모델로 선정됐다. 2013년에는 플래그십 모델 LS가 신차 품질평가에서 전 세그멘트를 통틀어 가장 품질문제가 적은 모델로 선정됐다. 이 부분에서는 이전까지 총 7번이나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JD파워의 2016년도 '차량 내구 품질조사(VDS)'서도 렉서스 ES가 5년 연속 최고 내구품질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한국에 출시된 렉서스 2016 뉴 제너레이션 RX도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6 최고의 차 톱 10'에서도 최우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선정됐다.

렉세스 2016 신형 제네레이션 RX.

렉서스는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전년대비 12% 성장한 약 65만2000대를 판매해 3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보다 더 뛰어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엠블렘 L마크의 존재감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지속성장에는 1989년부터 지켜오고 있는 '서약'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렉서스에서 일하는 모두가 가져가야 할 약속이다. 서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렉서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명성 있는 자동차 브랜드가 될 것이다'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가겠다' '기본부터 제대로 하겠다' '고객 한분 한분을 초대한 손님처럼 소중히 모시겠다'. 그리고 렉서스는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다고 다짐한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없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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