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4.13국회의원 총선거 대구 동구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유령당원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5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대구경북(TK) 지역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면접심사에선 유령당원이 논란이 됐다.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유령당원에 대한 공관위원의 질문에 "제가 당원명부를 일부 확인한 결과 약 10%가 유령당원이었다"면서 "결번이 3~4%, 타지역 당원이 7~8% 나왔다"면서 "유령당원이 많은 당원명부에서 안심번호를 갖고 과연 경선을 해야하는냐"고 답변했다.다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동구을 당협위원장인 만큼 다른 예비후보들에게 답변기회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면접에선 박근혜 대통령과 멀어진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회색 넥타이'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붉은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모았다. 유 전 원내대표는 당직자들이나 다른 공천신청자들과 인사를 나눌 때를 제외하면 줄곧 담담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반면 이 전 동구청장은 면접 대기시간동안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 전 동구청장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관련한 공관위 면접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좋아하게 된 동기는 원칙"이라며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이후 지금까지 박 대통령이 일관성있게 원칙에 의해 당 운영하는 모습에 공감했고, 대통령이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국가발전이고 국민이 행복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임기 2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여당의원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