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2일 전날 여야 회동과 관련해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합의 진전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언급한 것과는 상반되는 주장이다.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가정보원의 정보수집과 관련해 권한 남용에 대한 야당의 걱정이 있었지만, 국정원의 정보수집은 유엔이 지정한 31개 단체·인물에 대해서만 하는 것으로 광범위한 내국인을 상대하진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이 테러 예방 업무를 주로 하는 반면, 야당이 대테러센터 설치를 주장하는 국민안전처는 사고 후 수습을 하는 부처로 역할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추가적으로 야당이 요구하는 보완 조치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날 회동과 관련해 "선거구 관련 얘기는 안 했다. 선거구는 사실 많이 접근돼 있다"면서 "쟁점법안,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나서 선거구를 확정하는 게 도리일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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