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경북고·서울대 선후배…여론조사선 김부겸이 앞서</strong>
김문수(왼쪽) 예비후보, 김부겸 예비후보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4ㆍ13총선 대구 수성갑에선 40년지기 선후배인 새누리당 김문수(65), 더불어민주당 김부겸(58) 예비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둘은 경북고ㆍ서울대 선후배로 인연이 깊다. 김문수 예비후보가 선배지만 한 때는 민주화운동의 동지였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경기도 부천 소사구 국회의원과 경기 도지사를, 김부겸 예비후보는 경기도 군포시 국회의원을 지내 경기도에서 정치 경력을 쌓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둘의 선거 캠프는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이웃해 있다.두 예비후보 모두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당내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주목도가 높다.대구 수성갑은 지난 30여년 간 지금의 야권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된 적 없는 '보수의 심장' 같은 곳이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오랜 행정경험을 밑천으로 자신이 대구혁신의 적임자임을 자처한다. 2012년 총선과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 때 40%대의 득표로 '승리같은 패배'를 경험한 김부겸 예비후보는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삼세판론'을 펴고 있다.코리아리서치가 연합뉴스와 KBS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지역구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김부겸 예비후보 지지율이 48.1%로 김문수 예비후보의 지지율(27.3%)을 비교적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ㆍ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보수의 심장이지만 이번에는 맥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 앞에서 둘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김문수 예비후보는 18일 "공천이 최종 확정 되고 구체적인 공약 다툼을 벌이기 시작하면 판세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보수와 개혁의 가치에 대한 대구 수성갑 유권자들의 신념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또한 "지금은 선거전 초반이라 인물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 사이의 괴리가 큰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47.6%를, 더민주 지지율은 15.2%를 기록했다.김부겸 예비후보는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제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간의 꾸준한 도전에 유권자들이 화답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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