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교육감 '감사원 명분없는 불법감사 중단'촉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왼쪽)이 17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감사원의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예비감사에 대해 명분없는 불법감사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17일 경기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월15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감사원의 예비감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 것은 감사의 명분도 의도도 분명치 않은 중복 반복 불법적인 감사"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이미 2015년 교육부 감사 14일과 감사원 감사 76일 등 총 90일 동안 철저한 재정 감사를 받았다"며 "90일에 걸친 지방교육재정 운영 실태 등을 감사 했음에도 또 다시 똑 같은 감사원 감사를 받는 것은 정치적 압박이며 교육의 자주성을 침해하고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오는 '정치적인 중복감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따라서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가족 전체와 함께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과 정부는 당장 부당한 압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경기교육청이 올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데 대해 재정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감사원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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