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0]20대에도 변함없는 숙명의 리턴매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치 맞수들의 라이벌전, 특히 리턴 매치는 이번 총선에서도 곳곳에서 재현된다. 설욕에 나선 도전자나 수성을 외치는 현역 모두 초조하고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제20대 4·13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온 13일, 전국의 주요 리턴매치 현장을 짚어본다.
<strong>◆우상호-이성헌, 숙명의 5차전</strong> = 맞수들의 리턴매치 중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곳은 서울 서대문갑이다. 현역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오른쪽)과 이성헌 새누리당 예비후보(사진 왼쪽)가 주인공이다.둘은 연세대 81학번 동문이고 똑같이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지금까지 네 번 붙었고 결과는 2대 2로 팽팽하다.둘 모두 이번에 이기면 3선이다. 당내 입지와 무게감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넓어지고 높아진다. 정치인생 분수령에서 다섯 번째 대결을 벌이는 셈이다.<strong>◆도봉을과 덕양갑, '대통령 대리전'과 '살얼음판 재격돌'</strong> = 유인태 더민주 의원은 서울 도봉을에서 김선동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세 번째로 맞붙을 전망이다. 김 예비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유 의원을 이겼다.유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김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노무현과 박근혜'의 대리전 양상이 엿보이는 이유다.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손범규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만날 것으로 보이는 경기 고양 덕양갑도 흥미롭다.심 대표는 19대 총선 때 손 예비후보를 불과 170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꺾었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였다. 심 대표 개인에게는 이번에 이기면 진보정당의 첫 3선 의원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 진보정치 전체로 봐도 심 대표 어깨가 무겁다.이밖에 경기 시흥갑에선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과 백원우 더민주 예비후보가 세 번째 격돌을, 강원 홍천ㆍ횡성에선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과 조일현 더민주 예비후보가 5차전을 각각 예고하고 있다.<div class="vote_frame">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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