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별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의 선도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 주주들에게 보낸 경영서신에서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공유경제 등 혁신 사업모델은 우리 회사의 강점인 하드웨어의 중요성을 약화시키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경쟁력의 중심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행동방식에 대한 센싱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경쟁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전사 각 부문 시너지창출로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권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경영서신을 통해 경영 현황과 경영계획을 알리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제품 개발 및 운영, 조직문화 등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 새로운 시대의 선도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제품생산,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는 무선사업부 개발실을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개발 1실과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개발 2실로 개편했으며,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가전제품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