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신형 K7가 사전계약부터 1일까지 15영업일만에 누적계약 1만대를 기록했다. 고급스럽고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과 고객 지향적인 상품구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2일 서울 광진구 소재 W호텔에서 열린 신형 K7 시승회에서 "출시 이후 전체 일평균 660여대가 계약돼 총 1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신형 K7은 '준대형 세단의 새 기준 제시'를 목표로 출시됐다. 2009년 1세대 K7이 선보인 이후 7년 만이다. 지난달 12일 사전계약 첫날에 2000대가 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25일까지 진행한 약 2주간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계약대수 75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K7의 월 평균 판매대수인 1700여대를 넘어선 실적이다. 사전계약기간 일 평균 750여대, 출시 이후에도 일평균 500여대가 판매됐다. 국내 시장은 승용차 전체 수요 감소 추세 속에서도 준대형 차급은 월 1만대 이상 판매 지속을 유지하고 있다. 서보원 이사는 "중형에서 준대형으로 상향 대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RV돌풍 속에서도 준대형 차급이 이탈율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형 K7은 론칭 초기 고객들의 큰 호응 속에 기존 K7를 뛰어넘는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신형 K7은 가솔린 세타Ⅱ 개선 2.4 GDi와 가솔린 람다Ⅱ 개선 3.3 GDi, 디젤 R2.2 e-VGT, LPG 람다Ⅱ 3.0 LPi, 하이브리드 모델(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 등 총 5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올해 미국과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3.3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에는 기아차가 독자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국산차 중 최초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하고 주행 성능과 연비를 크게 개선했다. 3.3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90마력(ps), 최대토크 35.0kgfㆍ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출시 후 엔진별 계약비중을 살펴보면 2.4 가솔린 모델이 40.1%로 가장 많았다. 3.3 가솔린 모델(25.7%), 디젤 R2.2 e-VGT(20.4%) 순으로 집계됐다. 3.3 가솔린 모델 트림 비중은 최상위 노블레스S가 54%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구매고객으로는 40대와 30대가 각각 31.4%, 31.5%를 기록했다.서 이사는 "온라인 소셜 버즈 분석을 살펴보면 긍정 반응률이 67%나 차지했다"며 "고급스럽고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과 고객지향적인 옵션 등이 고객들에게 만족도를 보였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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