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영기자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는 2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 "사드 배치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티모닌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러시아는 모든 당사국들에, 특히 군사분야에서 지역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그런 행동을 자제하도록 호소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특히 그는 대북제제 관련 러시아의 동참에 대해 "현재로서는 얘기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결정(사드배치)이 앞으로 지역 내에서 러시아의 대외정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북한에 대한 양자차원의 제재와 관련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는 안보리 제재에는 참여해 왔지만 양자제재는 평양의 더 심각한 고립을 초래하면서 핵문제 해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