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신증권은 1일 현대로템에 대해 실적 개선 속도가 느리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27.8%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Marketperform(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2% 줄어든 7800억원, 영업이익은 2110억원 적자로 전 사업부 영업이익이 적자였다"며 "특히 철도 사업부의 적자 폭이 컸다"고 말했다. 적자 폭이 컸던 철도의 경우 브라질 상파울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로컬 파트너가 변경되면서 헤알화에 대한 노출도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분기에 헤알화 하락에 따른 손실액은 160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기 사업 부문은 K2전차 양산 종료로 매출액이 하락했으며 1차양산 원가 조정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다. 플랜트 사업은 해외프로젝트 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이 하락했다. 대형 계열사 및 국방프로젝트 부재와 해외 철도 시장 경쟁심화로 신규수주는 2014년 4조1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69% 감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환율 반등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2012·2013년에 수주한 브라질, 인도 프로젝트의 매출인식이 2016~2017년 가장 활발해 2016년까지 철도부분 적자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계열사 위주에서 급격하게 비계열사 플랜트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원가 안정화까지 단계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프로젝트 수주, 체계적인 프로젝트 원가 관리, 해외시장에서의 차별적인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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