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발명코리아 이용방법.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생각의 작은 변화가 생활의 큰 변화로 이어진다. 또 일상의 밀접함 속에서 묻어난 아이디어 역시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 보다 큰 ‘쓰임’을 갖게 될 수 있다. 바꿔 말해 여성들이 갖는 생활 속 불편함과 이를 계기로 시작된 작은 변화는 일반 가정 내 편리함과 실용성을 갖춘 생활 속 아이디어로 변모할 수 있다. 이러한 생활 속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 제품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허청은 한국여성발명협회와 함께 오는 4월 7일까지 ‘제3회 생활발명코리아’를 실시, 일상생활과 연계한 여성들의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들의 시장성 있는 생활 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선정해 지식재산 기초교육부터 출원, 전문가 멘토링, 디자인 설계, 시제품 제작, 마케팅 컨설팅 등 사업화 초기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공모는 출원 전력이 없는 창작아이디어(부문1)와 지식재산권으로 출원은 했지만 제품화 된 적은 없는 아이디어(부문2)로 나뉘어 각각 실시되며 학생, 주부, 직장인, 중소기업 대표 등 신분구분 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여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차후 ‘부문1’ 선정작은 멘토링, 컨설팅, 디자인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를 출원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도움 받는다. 또 완성된 시제품은 네티즌 소비자 평가와 전문가의 공개심사에서 얻은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평가, 최고 득점자에게는 대통령상과 1000만원의 발명 장려금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이미 출원된 ‘부문2’의 선정작에 대해선 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 창업 및 판로, 마케팅 컨설팅 등이 집중 지원된다.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한 초보여성 기업인 또는 창업을 준비 중인 여성들의 시장 안착을 위해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다. 이 부문 최종지원대상작은 서류심사, 선행기술조사, 면접심사 등 과정을 거쳐 선정되며 심사에선 제품의 상품성과 시장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앞서 지난해 ‘생활발명코리아’에는 총 149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 이중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36건이 시제품으로 제작되는 영예를 안았다.특히 ▲적외선 다용도 열기구 ‘다요미’(엔엘전자㈜ 오다연 作) ▲풍향 조절 기능을 가진 ‘헤어드라이기’(㈜아쿠아인 박향숙 作) ▲기능성 타일 ‘더 모듈라’(리사인터내셔널 이승현 作) ▲타이머 조명 장치인 ‘슬라이드’(황나리 作) ▲골반 교정 ‘브이방석’(체형복원신전운동연구소 정금자 作) ▲유아용 의자 겸용 미끄럼틀(씨엔제이생활과학 박미정 作) 등은 디자인 보완, 브랜드 개발, 유통 판로 조사 등을 거쳐 시장 출시를 준비하는 중이다.최동규 특허청장은 “생활발명코리아 사업은 여성 특유의 감성과 생활 속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하거나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미래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경력 단절 여성은 물론 주부, 대학생 등이 자신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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