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독도가 일본 땅'…이제는 '독도영유권'?

작년 12월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일본군 위안부'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오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일본 외무상이 3년 연속 외교연설에서 '독도영유권'을 주장했다. 작년 12월 위안부 합의를 한 이후 이제는 본격적으로 '독도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22일 국회 외교연설에서 "일본의 고유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확실하게 전하고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2012~2013년 외무상의 외교연설에서는 "다케시마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후 2014년 외교연설에서부터는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포함했다.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외무대신(외무상)의 일본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과거 제국주의 시대 한반도 침탈과정에서 최초로 희생된 독도와 관련해 또다시 부당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정부는 또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관계의 근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작년 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양국 간 합의를 계기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에 일본 정부가 적극 호응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작년 12월 28일 한일 양국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 불가역적' 합의를 했다. 이후 피해자 등을 중심으로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독도 발언'은 국내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