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경단녀 경제활동인구로 유입시킬 유인'
비취업자의 시간제 근로 희망 여부(자료 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구직난 속에서 비취업자의 13%가량이 시간제 근로 일자리라도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를 합한 비취업자 1694만5000명 중 시간제 근로 일자리가 있으면 취업하길 희망하는 사람은 218만8000명(12.9%)이었다. 이 가운데 39.7%는 전일제 일자리가 있더라도 시간제 근로 일자리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실업자의 경우 48.8%는 시간제 근로 일자리가 있으면 취업하겠다고 밝혔지만, 여기서 18.9% 만이 전일제 일자리가 있어도 시간제 일자리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실업자는 구직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거나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비경제활동인구에서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비중(10.8%)은 실업자보다 낮은 반면 시간제 근로 일자리를 선택하겠다는 비중(45.1%)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사람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층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시간제 근로 희망자 비중은 '쉬었음' '취업준비'에서 높았으나, 전일제가 있어도 시간제 근로를 선택하는 비중은 '가사' '육아'로 인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경우 더 높았다.한편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비취업자의 인적 특성을 보면 취업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여성, 청년, 고령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윤정혜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분석 결과는 시간제 근로 일자리가 경력단절여성을 경제활동인구로 유입시키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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