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내년에는 행복주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입주 물량이 1만여 가구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전국 152곳에 행복주택 8만8000가구의 입지를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6만4000가구는 사업승인이 끝났으며, 2만8000가구는 공사를 시작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직주근접형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사업이 3년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전체 행복주택 물량 8만7841가구 가운데 56%가 서울(9606가구)·경기(3만5409가구)·인천(6124가구)에 집중돼 있다. 이 중에서도 서울(37000가구), 부산(3100가구), 광주(1200가구), 경기(1100가구) 등 23개 지구(1만4000가구)는 지자체·지방공사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내년 행복주택 입주 물량은 19곳에 1만443가구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천왕2, 서울가양, 서울상계, 서울마천3 등은 SH공사가, 나머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해당 지자체나 연접 지자체 소재 대학·직장에 다니고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하면 신청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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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행복주택 사업은 시범지구를 추진하며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유수지 등에 공급하는데 대한 높은 공사비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후 국토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과 적극 협의하는 방식을 취했다. 현재 입지가 확정된 8만8000가구의 부지도 지자체와 협의하고 민관합동 '입지선정협의회' 등을 거쳤다.최근에는 행복주택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 4~18일 전국 성인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행복주택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75%는 행복주택을 지속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행복주택이 젊은 층 주거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비율도 65.1%에 달했다.하동수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행복주택은 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사업으로 첫 입주 경쟁률이 10대1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면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국민들이 행복주택을 지속 공급해주길 원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2017년까지 14만 가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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