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분양가·특화설계 앞세워 물량공세오금지구·휘경뉴타운 이어 위례엔 뉴스테이 공급[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연말을 맞으면서도 주택사업자들이 앞다퉈 알짜물량을 내놓으며 예비 청약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 아파트 분양물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면서 비수기를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통상 겨울 비수기인 연말·연초에는 신규 공급이 뜸해지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유례 없는 부동산시장의 호황세를 타고 12월 하순까지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저렴한 분양가, 지역 내 희소성 등의 특징을 앞세워 분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합리적 분양가로 승부를 걸면서 수요자의 눈길을 모으는 물량은 호반건설이 오는 16일 선보이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 101-5(오금공공택지지구 3블록)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다. 올해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분양물량인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당분간 인근 위례신도시의 분양이 전무한 데다 세곡과 내곡지구의 분양도 마무리돼 사실상 '강남권 마지막 택지지구'라는 희소성이 부각되는 단지다.오금공공택지지구는 기존 시가지와 인접하고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강남권 공공택지 가운데 입지 면에서 위례나 세곡, 내곡지구를 능가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101㎡ 단일 주택형 22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지역 내 희소성이 부각되는 물량은 SK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뉴타운 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다. '휘경 SK VIEW(뷰)'는 이문·휘경뉴타운 지역 첫 번째 분양물량이다. 외대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남 등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기도 좋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으며 100% 지하주차장 설계, 고단열 로이유리 등을 갖췄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90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00㎡ 36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랜드마크가 특징인 아파트는 경남 밀양에서 대림산업이 선보이는 'e편한세상 밀양삼문'을 들 수 있다. 밀양 강변에 최고 35층 높이로 들어서 지역을 대표할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5층 아파트 3개동에 전용면적 74~84㎡ 405가구로 구성된다.정부가 중산층 주거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도 잇따라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이달 내놓는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강남 생활권인 위례신도시에서 선보이는 뉴스테이라는 희소가치가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15개동, 360가구 규모다. 뉴스테이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테라스와 다락방도 배치되며 테라스가 제공되는 복층형인 A·B·C형은 144가구가 나온다. 대우건설이 1동탄2신도시에 첫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국내 최초로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해 재능기부자를 통한 교육 및 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에 59~84㎡ 1135가구가 입주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