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도발로 다리절단된 김하사 걸어서 퇴원한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24)하사가 의족을 착용하고 걸어서 퇴원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24)하사가 의족을 착용하고 걸어서 퇴원한다. 김 하사가 지뢰도발을 당한지 4개월만이다.2일 국군의무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8월 4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의해 오른쪽 발목 아래가 절단된 김 하사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10월 서울 중앙보훈병원으로 옮겨졌다. 국군의무사령부는 김 하사 치료를 계기로 부상 장병을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 치료하는 동시에 이 병원 보장구센터의 보장구 제작ㆍ수리 서비스를 받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다. 그동안 부상 장병은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보장구 서비스는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외부 기관에서 받아야 해 불편을 겪었다.4개월간 재활치료를 마친 김 하사는 앞으로 2개월간 국군수도병원에서 재입원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적인 치료를 받는다. 또 현역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마무리 재활치료도 받을 예정이다. 북한의 지뢰 폭발 사고로 오른쪽 무릎 위와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한 하재헌(21) 하사는 앞으로 2개월간 재활치료를 더 받을 예정이다. 김 하사는 그동안 계속 군복무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김 하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 저는 발을 잃었지만 수십배 가치가 있는 모든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있어서 일어서게 됐다"며 "저는 다치기 전과 다름 없이 밝고 현재를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중사로 진급한 김 하사와 하 하사는 내년 말쯤 중사 계급장을 달 예정"이라며 "마지막 재활치료기간중에 새로 배치될 부대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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