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수능]'물수능' 영어 고난도 문제는?…34·38번

▲올해 수능 영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 34번 문항(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현진 기자] 12일 전국에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영역 시험 중 가장 어려운 문제로는 34·38번 문항이 꼽혔다. 이들 문제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는 영어영역에서 최상위권을 가리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오후 4시20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영어영역 난이도 분석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우선 34번 문제는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등 영·미권 시인들과 관련한 지문에서 빈칸을 추론해내는 문제였다. 김혜남 문일고등학교 교사는 "34번 문항은 '비연계 빈칸추론문항'으로,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문제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영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로 꼽히는 38번(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38번 문제는 '돈'을 주제로 한 철학 지문에 문장을 삽입하는 문항이었다. 이종한 양정고등학교 교사는 "지난해 문장삽입형 문제는 EBS 연계였는데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껴졌다는 평이 많았다"며 "더더군다나 올해는 EBS 연계문제도 아니고, 지문이 철학적인 내용이어서 변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교사단은 영어영역이 변별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김 교사는 "난이도는 평범했지만 상위권을 변별해 내려는 노력이 엿보인 출제였다"며 "어휘·어법 문제도 전반적으로 평이했고, 읽기·쓰기 문항도 전반적으로 까다롭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교사도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부담 덜주기 위한 의도인지 선택지가 영어로 된 문항이 빠졌다"며 "문제만 보면 영어는 비교적 쉬웠다고도 볼 수 있다"고 평했다. 다음은 2016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문제·답안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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