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로 꼽힌 국어 B형 30번 문제(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현진 기자]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A형은 11·18번 문항, B형은 30번 문항이 꼽혔다.먼저 A형 11번 문제는 음운변동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답을 선택하는 문법 문제다. 또 18번 문항은 '돌림힘'의 개념을 설명하는 과학지문을 읽고, 보기문에 나오는 예시에 이를 적용해야 하는 문제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국어 A형 담당)는 "음운변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11번 문항과 '돌림힘'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 18번 문항은 상당히 어려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국어 B형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 것은 단연 30번이다. 30번 문항은 '운동하는 물체'와 관련된 과학지문을 읽고 중력·부력·항력의 내용을 파악해 보기문에 적용하는 문제다. 조영혜 서울과학고등학교 교사(국어 B형 담당)는 "지문 안에 중력, 부력, 항력에 대한 개념설명이 있지만 학생들이 이 개념을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울 뿐더러, 보기문에 나오는 예시까지 이해해 적용해야 하는 문제"라며 "학생들로서는 상당히 어려워 많은 시간을 소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이한 문제로 꼽힌 2번(공통유형) 문제(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밖에 특이한 문제로는 신유형인 2번(공통유형)과 41번(A형)이 꼽혔다. 2번 문제는 남한산성에 관련한 라디오 대담의 일부를 듣고 보기문에 제시된 포스터를 재구성하는 문제며, 41번 문항은 이원익의 '고공답주인가(雇工答主人歌)'를 읽고 작가의 창작기획 과정을 유추하는 문제다.또 재미있는 문제로는 3~5번(A형), 42번(B형)이 지목됐다. A형 3~5번은 희토류에 대한 발표문을 듣고 각각의 답을 찾는 문제며, 42번은 정철의 시조를 읽고 조선시가에 반영된 당대의 사회·정치적 의식을 묻는 문제다.김 교사는 이에 대해 "희토류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주로 다뤄지는 시사적 소재로, 학생들로서는 익숙치 않을 수 있다"며 "또 정철의 시조는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는 것으로 조선시가에 반영된 당대 사회·정치적 의식, 군신(君臣)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묻는 독특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2016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문제·답안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사회부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