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경위를 조사중인 이집트 정부 조사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추락 직전의 조종석에서 잡음이 녹음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조종석 음성녹음 기록에서 추락 전 마지막 순간에 잡음이 들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원회는 스펙트럼 분석으로 이 잡음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위원회는 "사고 여객기는 자동운항 상태에서 비행하다 공중에서 분해돼 이륙 23분 뒤 추락했다"며 "아직 정보 수집 단계로, 추락 경위에 대해 결론을 내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조종석에서 잡음이 포착됨에 따라 그동안 여객기 폭탄테러 가능성을 부인하던 이집트 정부의 태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프랑스2 방송은 블랙박스 자료를 분석한 조사관을 인용해 블랙박스에서 비행도중 폭발음이 또렷하게 들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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